[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의 대표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는 ‘신라달빛기행’이 올해도 경주시 등 후원으로 지난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7월 20일, 8월 17일, 9월 21일, 10월 19일) 매월 보름에 가까운 토요일에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신라문화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오후 7시 월정교에 집결해 조별로 월정교-계림-월성해자-첨성대를 돌아 다시 월정교로 돌아오는 야간 달빛트레킹 프로그램이다.
각 장소별로 백등꾸미기, 별자리타투, 국악공연, 먹거리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에는 오프닝 공연으로 월정교 무대 앞에서 경주시민 밴드인 블루어쿠스틱이 통기타와 하모니카 연주를 했으며 이어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혼성 성악중창단 ‘브라비솔리스츠앙상블’이 환상적인 성악공연을 펼쳤다.
오는 10월에는 특별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낮부터 전문해설사와 진평왕릉의 가을들녘을 거닐며 신라 스토리투어를 한 후 서악동 구절초꽃밭에서 음악회를 감상 후 야간에는 첨성대와 월정교를 거니는 달빛트레킹을 하면서 경주의 낮과 밤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마련한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경주의 대표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신라달빛기행은 1994년부터 시작해 올해 30년을 맞게 돼 그 의미가 더 크다. 촛불과 종이컵으로 시작한 달빛기행이 경북도와 경주시의 지원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풍성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앞으로도 눈으로만 보고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머무르는 관광이 돼 지역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