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공항 개항이 당초 2026년에서 2028년으로 2년 늦춰진다.
국토교통부는 울릉도 사동리에 건설 중인 울릉공항의 준공 시점을 ‘2025년 12월’에서 ‘2027년 12월’로 변경해 오는 10월 말까지 고시할 예정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개항은 공사가 완료된 후 2028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2020년 11월 착공한 공항 건설은 50인승 소형 항공기 공항으로 당초 총사업비 6651억 원을 들여 2025년 말 완공 예정이었지만 현재 공정률은 5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공사 지연의 주요 요인으로는 각종 인허가 지연, 코로나로 인한 자잿값 급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 공사 관련 민원 제기 등이다.
또한 지난 5월 건설 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굴착기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벌어져 두 달 만에 공사가 재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역 건설업자 A씨는 "공사 지연은 처음부터 예견됐던 일"이라며 "울릉도 현장 조건은 육지와 달리 태풍, 폭우 등의 자연재해, 자재와 중장비 및 인력 수급, 고물가 등으로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짚었다.
울릉군 관계자는 "준공 시점이 2년 늦춰졌지만 개항을 대비한 각종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