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함창중앙초등학교(교장 김정범)는 4일 전교생 59명과 유치원 11명의 어린이는‘난치병 아동 돕기’를 위한 바자회를 개최했다.
교직원들의 협의와 학생, 학부모님, 지역주민들의 물품기증을 통해 준비된 이 바자회는 막내 동생이 신던 꼬까신, 이제는 훌쩍 커버린 오빠의 티셔츠, 동생의 싫증에 주인을 잃어버린 장난감, 찬장에 갇혀 빛도 보지 못하던 그릇들이 새 주인을 만나 제 가치를 발하게 될 기회도 갖게 되고 아픈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행사인지라 너도 나도 자원해서 봉사하겠다며 많은 수의 학생들이 손발 걷고 나섰다.
바자회 물품들을 정리하고 각 코너에 쓸 간판도 제작하고 나니 문구류부터 먹거리까지 테이블을 가득 채운 여러 종류의 물품들이 가득 찬 급식소는 마치 장날을 연상시키듯 볼거리와 활기로 넘쳤다.
5학년의 황수현 학생은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과 같이 집에서는 그냥 버려질 아주 작은 물건들이 모여 난치병 아동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 좋았다"며 구입한 물품을 안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상주=정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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