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낙동강, 금호강 일대에서 생태계 교란 외래생물인 뉴트리아(Myocastor coypus) 328마리를 포획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3~12월까지 포획한 242마리 대비 약 35% 증가한 수치로, 먹이가 부족한 동절기가 포함되도록 기간을 변경해 수행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뉴트리아는 국내에서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38종 중 유일한 포유류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도 세계 100대 악성 외래종으로 지정한 생물이다. 뉴트리아는 남미가 원산지로 85년도에 모피, 고기 등 생산 목적으로 국내에 도입됐으나, 2000년대 이후 경제성 하락에 따른 사육 포기 등으로 강가에 버려지면서 자연생태계에 유입됐다. 수생식물 뿌리와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어 습지파괴자로도 불리는데, 저수지 둑과 하천 제방에 구멍을 뚫어 보금자리로 이용하는 습성이 있어 홍수기에 피해를 야기할 수도 있다 서흥원 대구환경청장은 "그간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경북 고령, 경산, 청도, 대구 등에서 주로 포획됐으나최근에는 영천, 경주에서도 발견되는 등 서식지가 넓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사업 추진 시에는 지자체 협력을 통해 포획 지역을 확대하고, 순찰도 더 자주 실시하는 등 뉴트리아 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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