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 포항스틸러스가 1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홈경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에서 FC서울에 1대2로 패했다.이날 포항의 허리는 오베르단, 어정원이 맡았고 서울은 최준, 이승모가 나옴으로써 미드필더간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됐으며, 박태하 감독은 수비 조직을 갖추는 데에 전력을 다하고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진 패스는 잘려도 좋으니 사이드쪽을 내주지 말고 더 많이 넣어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또한 ‘선재업고 튀어’의 씬스틸러 포항 출신 허형규 배우가 시축으로 참여해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됐다.하지만 전반 3분 서울 조영욱 선수가 오른발 슛으로 이번 시즌 세 번째 골문을 열어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1실점을 하게 됐다.전반 12분 포항 구단 최초 외국인 주장인 완델손이 강한 슛을 날렸으나 골대 위를 맞고 튕겨져 나왔고 25분 완델손이 또 한 번 코너킥으로 동점골 기회를 노렸지만 서울 야잔이 걷어냈다. 이때 전반 32분, 등 돌리고 있던 포항 이호재에게 서울 일류첸코가 반칙을 하면서 포항 이태석이 프리킥을 얻었고 맞트레이드 상대인 서울 골키퍼 강현무와 대치했으나 거리가 있던 탓에 골문을 빗겨나갔다.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고 포항 허용준 선수가 헤더골을 시도했으나 서울 강현무가 막으며 전반전은 0대1로 마무리됐다.전반전 분석으로 볼점유율은 포항 54%, 서울 46%, 슈팅은 포항 5, 서울 2, 유효슈팅은 포항 3, 서울 2, 코너킥은 포항 1, 서울 1, 오프사이드는 포항 2, 서울 0, 파울은 포항 5, 서울 5, 경고는 포항 1, 서울 0, 퇴장은 포항과 서울 모두 없었다.후반 시작 5분, 포항 전민광의 헤더골로 빡빡한 1대1 대결이 이어졌으나 후반 16분 서울 이승모 선수의 무거운 중거리슛으로 이번 시즌 두 번째 골문을 열어 1대2로 서울이 다시 앞서나갔다.다급해진 포항은 후반 18분 이호재를 조르지로 교체, 22분 정재희를 이태석으로 교체하며 치열하게 맞섰다. 또한 35분 포항 홍윤상, 어정원이 나가고 안재준, 김종우를 투입함으로써 안재준 선수의 첫 데뷔전을 치렀으나 추가시간 8분까지 서울의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후반골이 필요했던 포항은 전체적으로 미드필더 3선까지도 박스로 붙는 플레이를 보였고 서울은 여름 이적시장을 바쁘게 보낸 만큼 시원시원한 플레이로 맞선 결과 2년 만에 포항을 상대로 2대1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 인해 포항(승점 44)은 울산(승점 45)에 밀려 4위, 서울(승점 39)은 광주FC(승점 37)를 제치고 6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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