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가 당시에 필요했다`는 등의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일본유신회에 대해 일본 국민 약 3분의 2가 `기대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의원 선거(7월21일)때를 포함해 앞으로 일본 유신회에 대해 기대를 하느냐`는 질문에 65.6%가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해 `기대한다(27.3%)`는 답변을 크게 웃돌았다. 또 하시모토 시장의 위안부 관련 발언과 주일미군 지휘관에게 `풍속업(향락업) 활용`을 권장한 발언에 대해 약 54%는 `납득되지 않는다`고 답변, `납득된다`는 응답(41%)보다 많았다. 또 일본유신회는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 4.2%에 그치며 지난달 18∼19일 진행된 앞선 조사때에 비해 0.6% 포인트 떨어졌다. 하시모토 발언(5월13일) 파문이 있기 전까지 지지율 2위권을 달렸던 유신회는 이로써 자민당(48.1%), 민주당(7%), 공명당(5.2%)에 밀리며 4위로 내려 앉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최근 주가 하락과 장기금리 상승 등으로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의 효과가 반감하면서 지난번 조사(70.9%)때에 비해 3% 포인트 가까이 빠진 68%를 기록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은 16.3%로 지난달(16.2%)과 비슷했다. 한편 하시모토 공동대표와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간사장(오사카부 지사) 등 일본유신회 지도부는 6일 도쿄 도내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과 회동을 하고 미군의 신형 수직이착륙 수송기인 MV-22 오스프리 훈련을 오사카부(府) 안에서 실시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