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의 무자비한 포획으로 자취를 감춰버린 독도 강치를 다룬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한우리문학에서 최근 펴낸‘이어도에서 온 선물’은 일제강점기 독도에서 벌어진 일본인의 잔인한 강치잡이에 대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꾸며 놓았다.
또 책은 독도에서 평화롭게 무리지어 살다가 잔인하게 남획당한 강치를 통해 핍박받던 우리 민족의 슬픔도 간접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독도는 불과 100여년 전까지만 해도 강치의 낙원이자 안식처였다.
하지만 당시 5만마리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강치는 일본 어부들에 의해 대부분이 포획되면서부터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현재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저자 권요원씨는 일본군에 의해 힘없이 잡혀가는 어린 해녀와 강치의 삶에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현실을 비유했다.
작가는 제주도 해녀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면서 강치와 인연이 닿아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됐다.
이 책은 제2회 한우리문학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에 따르면 울릉도와 독도 바다의 어업 조업권을 가진 일본 선주들과 제주 해녀들의 고단한 삶이 제법 설득력있게 제시되는 등 주인공들의 사실적인 대화가 작가의 진지함을 돋보이게 한다고 평가했다. 울릉=조영삼기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