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은 지난달 31일 누군가에 의해 무단으로 훼손된 것으로 보이는 가로수를 발견하고 가해자를 찾기 위해 수성경찰서에 수사의뢰 했다고 밝혔다.
또한 훼손된 가로수는 만촌네거리 타이어 뱅크 수성점 앞 양버즘나무 3그루로 인위적인 약제주입에 의한 피해로 추정되고 있으며, 생육이 불량해져 현재 고사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구청은 최근 탄저병에 감염된 가로수가 늘어나면서 순찰을 강화해 오던 중 나무 밑 둥치에 구멍이 뚫린 가로수를 발견했다.
또한 훼손된 가로수의 수세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관수와 영양제를 투여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수사결과에 따라 변상조치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지속적인 순찰과 관리를 통해 가로수를 인위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행위자에 대한 처벌을 통해 재발방지와 경각심을 고취, 쾌적하고 수준 높은 가로환경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법에 따르면 가로수를 무단 훼손할 경우 재물손괴죄에 해당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되며, 변상금도 부과된다고 전했다.
조영준기자
joeyj@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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