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ㆍ백한철기자]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경북 안동댐과 영주댐에 녹조 대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환경단체가 6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안동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이날 안동 도산면 안동댐 선성 수상데크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동댐과 영주댐에 조류경보제 상으로 `녹조 대발생`에 해당하는 녹조가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댐의 물도 위험하지만, 녹조 독은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서도 검출돼 댐 주변에 사는 주민 건강에도 치명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신규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영주댐이 가장 최근 지어진 댐이기 때문에 다른 댐을 지어봤자 마찬가지로 녹조 문제를 피할 수 없다. 신규 댐 건설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들 단체는 "조류 대발생이라는 심각한 사태가 올 동안 정부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대구시 취수원의 안동댐 이전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달 26일 환경단체가 안동댐과 영주댐에서 녹조시료를 채취해 부경대에 남조류 세포 수 조사를 의뢰한 결과 두 댐 모두 100만셀을 넘어섰다.현행 `조류 대발생` 기준은 100만셀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