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흥해중학교(교장 정원동)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에서는 여름방학 기간인 7월 22일~26일까지 21명의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개발 할 수 있도록 평생직업개발원 포항/경주 지부를 연계하여 바리스타 2급 자격증반을 운영, 한국커피평가원 주관의 자격시험에서 8월 1일 오늘, 응시생 전원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뤄내 학생과 학교, 학부모가 축하 분위기에 휩싸였다. 흥해중학교는 학생들이 본교를 졸업하기 전에 자격증을 취득해서 졸업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은 관내 중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과정으로써 그 의미가 크다. 당 자격증은 사회에 나가서도 재시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 학생들의 인기도 또한 매우 높아 3: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학생들로 구성하여 1주일 동안 맹훈련으로 진행되었다.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커피를 제공하는데 능숙한 커피 전문가를 지칭하는 바리스타는, 단순히 커피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여러 가지 레시피를 조합해서 제조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원두 추출 방법과 커피 표현 기술 등 원두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열정을 다해 배우고 익혔다. 바리스타 자격증 이라는 것 자체가 개인적인 성취감을 안겨주고 커피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게 되므로 학생들의 로망을 채워줄 수 있었고, 경쟁이 치열한 취업시장에서 자격증은 차별화된 요소가 되므로 카페 창업뿐만 아니라 커피 전문점에서 일할 때도 자격증을 갖춘 사람들을 선호하는 고용주에게 자격증이란 가산점 요소로 작용될 수밖에 없어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욱 쏠렸다. 학생들은 본인이 커피를 내렸다는 것에 뿌듯해했고, 내린 커피를 부모님께 맛을 보이겠다며 집에서 텀블러를 가져와 담아갔다.
바리스타를 꿈꾸며 도전한 3학년 남모양은 “자격증반 추첨에 당첨되었을 때도 너무 좋았는데, 자격증까지 받게 된다고 생각하니 졸업하기 전에 선물을 받는 느낌이다”고 말했다.정은정 교감은 "도전하는 여러분 모두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우리 흥해중학교를 주위에 잘 알릴 수 있도록 하기바란다"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주었다.정원동 교장은 “커피 산업에서의 개인적인 성장과 기회로의 연결을 위해 나 자신에게 귀중한 투자를 한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흥해중학교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중학교 시절부터 본인의 진로를 찾고, 개발할 수 있도록 바리스타 자격증반 외에도 플로리스트와 ITQ 자격증반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호기심과 열정을 성과로 담아내고 있고 학부모와 학교에서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