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이하 공단)는 도로를 주행하는 고령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고령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당부했다.2021년에 비해 2023년에 전국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가 24.4%(7,773건) 증가하고 이로 인한 사망자 또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경북지역의 경우에도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13.1%(578건) 증가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100명이상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구 경북지역 내 버스, 택시, 화물자동차 등을 운전하는 사업용 운수종사자는 총 78,497명으로 이들의 평균연령도 51.9세(’21)에서 56.2세(’23)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대구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사업용 교통사고 사망자 54명 중 61세 이상의 운전자가 발생시킨 교통사고 사망자는 19명으로 3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에서 실시한 연령대별 운전자 인지능력 실험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자의 인지능력은 평균 51.3%로 60세 미만 운전자(59.8%)보다 14.2%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속 60km/h로 주행 시 60세 이상 고령자의 인지능력은 43.3%로 50%에도 미치지 못해 비고령자들보다 운전 중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단은 하반기,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지역 내 주요 고속도로 화물차 합동점검 △교통사고 위험요인이 있는 버스, 택시 등 운수회사와 교통사고 줄이기 협약을 통한 안전운행 향상 △AI기반 첨단 운전자 모니터링 장치를 활용한 버스 교통안전 사업 △터미널, 휴게소 등 차량 주요 집결지에서 교통안전용품 배포, 교통안전캠페인 등 지역 내 교통안전 유관기관, 운수회사와 협력하여 교통안전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황성재 대구경북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내 고령운전자가 적지 않고, 인지·반응능력과 신체기능이 낮은 고령운전자가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에 대처능력 부족으로 사고위험성이 높은 만큼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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