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일해도 한 달 수입이 150만원 넘기 힘듭니다. 시내에 택시는 넘쳐나고 어찌 살 지 막막하네요” 포항에서 개인택시 영업을 하는 택시기사 정모(60)씨는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관내를 운행하는 택시 운행 수는 법인택시 930대, 개인택시 1926대 등 모두 2856대로 집계됐다. 이는 포항시 50만 인구대비 포항시 관내를 운행 중인 택시는 시민 182명당 1대 꼴로 포화상태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내 비슷한 인구 분포를 가진 구미시의 경우 택시 한 대당 231명의 비율로, 이는 포항시의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이 결과 포항지역은 택시기사들의 승객 태우기 과열현상으로 이에 따른 교통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택시기사 정 씨를 비롯한 택시기사들은 “생계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한명이라도 더 승객을 태우기 위해서는 곡예운전은 물론 과속과 신호무시 등도 목숨 걸고 하고 있다”며 넘쳐나는 포항시 택시를 규제할 방안을 호소했다. 포항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향후 5년 내 택시 420대를 감축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나 이를 담당하는 국토해양부의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실질적인 정책 시행이 다소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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