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포항시가 2022년 3월 시민과 관광객들의 휴식을 위해 조성했던 북구 여남동 해수 풀이 개장 2년 만에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포항시에 따르면 해수 풀은 스카이워크를 조성하면서 어린이들과 가족을 위해 만든 휴식 공간이다.해수 풀은 가로, 세로 약 10m 크기로 성인 무릎까지 바닷물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이용해 왔다.그러나 운영을 시작한 지 1년도 안 돼 각종 악취 등이 발생하면서 운영을 중단하자 시민들의 불만도 함께 터져 나오고 있다.폭염을 피해 가족들과 함께 해수 풀을 찾아왔던 Y 씨 가족은 "시 홈페이지 등에도 해수 풀 운영 중단에 대한 안내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곳(해수 풀)을 만들 때부터 철저하고 꼼꼼하지 못한 계획이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포항시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했던 악취와 해수 풀 이용객들을 지켜보는 시선 등에 대한 민원이 발생하면서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해수 풀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