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정부가 경북 예천과 김천 등 전국 14곳에 기후대응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환경단체가 백지화를 촉구했다.
`보 철거를 위한 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은 31일 성명을 내 "윤석열 정부의 무지와 무능함으로 우리나라의 물 정책이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환경부는 작년과 올해의 강우 피해 사례를 들먹여 국민들을 겁박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핑계로 우리 국토에 제2의 4대강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심산"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댐 추가 건설은 홍수 원인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책임 회피와 분위기 전환용 꼼수에 불과하다"며 "댐 건설의 당위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비 피해 원인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이 단체는 "정부는 생명을 학살하고 지역 공동체를 반목과 분열에 빠지게 하는 무분별한 댐 건설 추진 계획을 중단하고, 즉시 물 정책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지난 30일 정부는 전국 14곳을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