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 내륙지방을 강타한 초강력 토네이도로 인해 인명ㆍ재산 피해가 속출하면서 관련 연방정부 당국이 직원 무급휴가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연방 해양대기국(NOAA)은 약 1만2천명에 달하는 직원들에게 당초 오는 7월 초부터 4차례 실시할 예정이었던 무급휴가 계획을 전면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대부분 연방 공무원들이 자동 예산삭감 조치, 시퀘스터(sequester)로 인해 일정기간 무급휴가를 강제로 떠나야 하는 상황이지만 토네이도 피해의 심각성을 감안해 예외가 적용된 셈이다. 캐시 설리번 NOAA 국장대행은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상무부가 의회에 NOAA 직원들의 무급휴가 계획을 모두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국장대행은 그러면서 "오클라호마주와 미주리주 등에서 발생한 끔찍한 토네이도 등 최근의 비상사태는 NOAA 직원들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상기시켰다"면서 의회의 승인을 얻어 직원 운용에 필요한 예산을 배정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원세출위원회의 NOAA 담당 소위원장인 프랭크 울프(공화·버지니아) 하원의원은 최근 NOAA의 무급휴가 계획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운용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을 허가했다. 특히 토네이도 피해가 계속 확산함에 따라 다른 재해 관련 당국도 무급휴가 계획을 취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클라호마주 당국은 전날 발생한 토네이도 때문에 어린이 2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클라호마에서는 지난달 20일에도 토네이도로 2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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