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사진>이 포함될지 여부에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동채 전 회장에 대한 구명운동이 충북과 포항에서 진행돼 왔다. 포항지역 경제계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의 초격차 기술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의 사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이 전 회장의 구속으로 지역 경제계에선 기업 총수의 부재로 인한 의사결정 지연과 투자 규모 축소를 우려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이 빨리 경영에 복귀해 지역과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에코프로는 포항영일만산단에 세계 최초로 소재에서 리사이클링까지 일관 체계를 갖춘 ‘에코프로 포항 캠퍼스’를 구축하고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에도 블루밸리 캠퍼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포항이 2019년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함께 2021년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유치 등이 잇따르면서 에코프로는 포항 이차전지 산업 기반에 초석을 다져왔다.에코프로는 2016년부터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15만평(약 49만5천㎡) 부지에 2조원을 투입해 연산 15만톤(t)의 배터리 양극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다.또 영일만산업단지에 이어 향후 5년간 블루밸리 산업단지 21만평(약 69만3천㎡)에 2조원을 추가 투자키로 하면서 포항은 명실공히 이차전지 산업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같은 일은 기업 총수인 이동채 전 회장의 열정적인 노력의 결과로 보여진다.포항상공회의소 및 지역 사회단체 등은 지난해 12월 포항이 제철보국(製鐵報國) 넘어 전지보국(電池報國)을 향한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동채 전 회장의 특멸사면을 위한 서명 운동을 벌였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포항시민 15만명이 서명운동에 참가할만큼,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이 뜨거웠다. 지금도 그 열기는 식지않고 있다.날이 갈수록 치열한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국제 환경 아래에서, 이 전 회장이 하루빨리 경영에 복귀해 대한민국의 이차전지 산업이 세계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그의 조속한 사면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여론이 팽배하다.한편 지난해 8월 대법원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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