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성모병원이 3일 개원 36주년을 맞아 최근 완공된 신관으로 중앙의료시설 및 입원병동을 순차적으로 이동한다.
지난 1977년 6월 3일 130개 병상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자, 병든 이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예수성심시녀회의 이념으로 설립된 포항성모병원은 이번 신관증축공사에 총 6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병원의 연면적이 3만5154㎡에서 6만1265㎡로 증가했고 수술실, 집중치료실, 응급의료센터 등 중앙의료시설의 첨단화를 구현했으며 현재의 400개 병상이 600개로 늘어나는 등 동해권의 메머드급 병원으로 탈바꿈했다.
또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신관 뒤편에 치유공원과 산책로를 조성했고, 내원객의 편의 증대를 위해 총 800여대의 주차시설을 확보했다.
포항성모병원 손경옥 병원장은 “이번 신관 건물로 단계적인 이전을 통해 지역 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의료서비스의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 등 대도시에 가지 않고도 포항성모병원에서 똑같이 대도시의 의료특권을 누릴 수 있는 첨단의료 인프라를 탄탄히 구축해 우리 병원의 비전 2020인 ‘소중한 동행, 신뢰받는 참 좋은 포항성모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신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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