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흥해중학교(교장 정원동)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포스코 1% 나눔재단과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의 지원을 받아 1·3세대 간 공감 활동을 펼쳐, 지역 어르신과 본교 학생들의 효 실천, 인성교육을 훈훈함으로 가득 채우며 마무리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효 실천, 인성교육’을 목적으로 지역 어르신(1세대)과 본교 학생(3세대) 40명이 함께 어울리며 두 세대 간 세대 차이를 넘기 위한 활동으로, 1세대와 3세대가 사용하는 유머, 언어, 숨은그림찾기와 보드게임, 윷놀이로 첫 회기를 열었고, ‘양말목 안마봉’과‘양말목 운동기구’만들기, ‘협력 컵 쌓기` 등을 하면서 1·3 세대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은 만드는 방법을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을 가르쳐 드리기도 하고 또 직접 만들어 선물로 드리기도 했으며,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배우는 시간에서는 학생들과 어르신이 함께 본교 교정을 거닐며 `줍깅`을 했다. 여름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이 `우리 손주 같은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니까 우리가 깨끗하게 청소해야 해` 하시며 열심히 `줍깅`에 참여하시자, 학생들도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줍깅 모습을 보며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고, 평소엔 보이지 않던 쓰레기가 주우려고 마음을 먹으니 더 잘 보였다.`고 말하여 크게 웃었다.
세대 공감 마지막 수업 날에는 `생활은 편리하게 공간은 넓게`라는 주제로 정리마스터(대표 임진희)를 모시고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정리 수납에 대해 배웠다.
사람마다 빨래를 개키는 방법이 사뭇 다른데, 평소 빨래를 개키는 경우가 적은 학생들이 강사의 지도를 어려워하자 어르신들이 강사를 대신하여 학생들에게 직접 가르쳐 주었고, 양말, 바지, 이불, 티셔츠, 수건 등을 효율적으로 개키고 보관하는 방법을 배워 집에서도 직접 해 볼 수 있도록 지도를 받았다. 학생들은 세대공감 활동에 참여하면서 표정이 밝아지고 인사하는 학생도 많이 늘었는데, 바로 2년 연속 포스코 1% 나눔재단과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었고 효와 예를 배운 귀한 시간에 감사할 줄을 알게 되었다. 평소 어르신들께 관심이 많던 흥해중학교(교감 정은정)는 프로그램을 마치던 날 어르신들을 따로 교감실로 모셔 학교 기념품을 선물로 주었으며, "자식들에겐 부모님께서 자녀 곁에서 오래오래 계시고 건강하신 게 제일 감사한 일입니다. 저는 세상 아무것도 부럽지 않은데 어르신이 살아계시는 사람들이 제일 부럽습니다.”라고 하여 어르신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였다. 흥해중학교(교장 정원동)는 "학교가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지역 복지관의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어 줌으로써 흥해중학교 학생들의 인성이 자라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음에 또한 감사를 드린다." 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