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구미시가 지난해 지산샛강생태공원에 이어 올해는 형곡공원에 맨발길 조성을 마무리하고 도심지역 공원에 맨발길을 권역별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지산샛강생태공원 건강에 여유를 더하다!지산샛강생태공원 맨발길이 구미를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매일 15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이곳은 남녀노소, 밤낮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됐다.황토와 마사토로 조성된 3.4km의 맨발길과 함께 황토풀장, 황토볼장, 세족장, 에어건, 신발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무인카페 운영은 또 다른 삶의 여유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산샛강생태공원은 봄의 벚꽃, 여름의 연꽃, 가을의 억새, 겨울의 천연기념물 큰고니까지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어 방문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형곡공원 고목 그늘 황토길, 도심 걷기의 여유형곡공원에 새로운 명소로 고목 그늘에 펼쳐진 부드러운 황톳길이 생겼다. 구미시는 지난달 28일 형곡공원에 총 길이 570m의 맨발길을 개통했다. 황토(170m), 마사토(310m), 데크길(90m), 세족장, 황토볼장 등으로 이루어진 공간은 30년 이상 된 고목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녹지공간을 활용한 맨발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30년 이상 된 고목들을 제거해야 했지만, 고목과 함께하고 싶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간을 변경하고 데크길을 도입해 고목을 보존할 수 있었다.▷시민들의 건강과 힐링을 위해 맨발길 대폭 확충구미시는 시민들이 주거지 인근에서 맨발길을 걷을 수 있도록 주요 권역별 공원 맨발길을 대폭 확충한다.하반기에는 고아 들성산림공원(L=1100m), 봉곡 테마공원(L=240m), 옥계 도담공원(L=520m), 사곡 물꽃공원(L=300m), 산동 우항공원(L=610m) 등 총 8개소에 5km 길이의 맨발길을 추가로 조성한다. 지산샛강생태공원을 자주 이용한다는 주민 A씨는 "황토와 마사토를 활용한 맨발길은 건강을 생각하는 측면에서 칭찬하고 싶다"며 "우천 시 미끄러운 부분은 극복해야 하고, 반쪽짜리 공원을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구미시의 자랑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산샛강생태공원, 형곡공원뿐만 아니라 도심지역 공원의 맨발길을 잘 관리하여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최상의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