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는 부모를 둔 자녀는 암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시터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9천764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51~61세였던 1992년에서 69~79세가 된 2010년까지 18년에 걸쳐 2년에 한 번씩 건강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어머니가 91세, 아버지가 87세 넘어 살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평균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윌리엄 헨리 박사는 밝혔다. 이들은 당뇨병과 뇌졸중 위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 중 한 명이 65세로부터 10년씩 더 살수록 자녀가 80세 이전에 사망할 위험은 19%씩 낮아졌다. 그러나 양부모인 경우는 부모가 오래 살아도 자녀에게는 이러한 혜택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이러한 연관성이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이고 생활습관이나 환경적 요인과는 관계가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장수하는 부모를 둔 자녀라고 해서 암이나 다른 노인성 질환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고 그럴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라고 헨리 박사는 설명했다. 부모가 오래 살수록 그 자녀는 노인성 질환에 대한 강한 저항력을 물려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노인병학 저널`(Journal of Gerontology) 최신호에 실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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