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시공(時空)을 초월한 언어로 설해지는 금강경(金剛經)은 번뇌와 고통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시원한 해법을 제시해 준다. 부처님과 해공(解空)제일의 제자 수보리 존자와 전개되는 심오한 대화는 금강경(金剛經)의 메인 스트림(Mainstream)이다. 집착(執着)으로 생긴 번뇌의 가장 빠른 해결책은 탐심(貪心)을 내려놓는 것이다.경(經)을 읽는 시간이 더해질수록 깊은 깨달음의 세계로 빠져든다. 매력과 신비로 가득한 귀한 ‘다이아몬드 경(Diamond Sutra)’이다. 산냐(samjna: 想)에 갇혀 고정되어 버린 기존의 관념들을 단번에 부수어 버린다. 전생과 현생 그리고 내생을 깨닫게 한다. 아주 강한 힘이 있다. 저자는 시·공(時·空)은, 마음을 잘 다스리기 위한 보조 날개의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누구도 마음을 떠나서 살 수 없다. 이리저리 날뛰고 소용돌이치는 마음을 다스리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시간 위에 대롱매롱 매달려 있는 부초(浮草) 같은 우리의 삶. 제행무상(諸行無常)이고 제법무아(諸法無我)이다. 육도윤회(六道輪廻) 업(業, karma)의 고리도 알게 된다. 무위법(無爲法)의 본질을 제대로 볼 수 있다면, 자기 부처를 바로 보게 된다. 14장 이상적멸분 가운데 아어왕석 절절지해시...(我於往昔 節節支解時...)이 구절의 믿기 어려운 뜻을 알게 되면, 누구나 석가의 인욕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   금강경(金剛經) 특유의 어법이 어려웠고 이해하는 데 긴 시간을 보냈다. 변증법적인 문구 해석에서 자주 정체가 생겼다. 금강경(金剛經)은 공사상(空思想)이 크게 저변을 흐르고 있으나, 단 한 번도 공(空)이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쓰지 않았다. 선종(禪宗)의 소의경전(所衣經典)으로 존중받는 이유는 충분하다.   누구나 쉽게 이해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 하였다. 대중화의 방법을 다각도로 찾았다. 어려운 한자 그리고 그 당시 사용된 언어의 시대성을 뛰어 넘는게 난제였다. 한자 위에 한글을 병기하였고 사용언어를 지금의 화법으로 바꾸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 최용민은 1961년 경북 포항 출생으로 선린대학교 교수,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및 사회복지대학원장, 경주대학교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한국가정법률상담소 포항지부 소장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서울IT상담심리연구소 교수, 한국군사회복지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사회복지행정론(공저)>, 동문사, 2022. <노인학대전문상담(공저)>, 시그마프레스, 2005. <사회복지개론(공저)>, 교문사, 2004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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