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도 일주도로에 대형 바위가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지난 14일 오전 8시 50분께 서면 남서리 구암터널 인근 비탈면에서 130여 톤의 바위가 낙석 방지망을 밀어 젖히고 떨어졌다.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로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 등으로 일주도로 통행이 중단됐다.울릉군은 즉시 굴착기 등 낙석 제거 작업을 완료한 뒤 약 2시간 만인 오전 10시 40분께 통행을 재개했다.서면 남양 1리와 구암 마을 사이 4km 구간은 절벽으로 이뤄져 비 또는 강풍에 수시로 크고 작은 낙석이 떨어져 관광, 주민 차량 등은 항상 불안 속에서 운행하고 있다.
군은 매년 이곳 일대에 낙석에 대비한 피암 터널을 경북도의 지원을 받은 건설하고 있지만 아직도 피해를 예방하려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지역 주민들은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이곳을 운행할 때 굉장히 조심하거나 아예 가지를 않는다"며 "경북도는 울릉도 해안도로 낙석지구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실시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