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태아 줄기세포로 척수 손상 치료가 가능하다는 쥐 실험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마취과전문의 마르틴 마르살라 박사가 인간태아의 척수에서 채취한 신경줄기세포를 척수가 손상된 쥐에 이식한 결과 근육연축이 줄어들고 주입된 줄기세포와 쥐의 살아남은 신경세포 사이에 새로운 연결이 이루어지는 등 다양한 치료효과가 나타났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이 쥐들은 마비된 발을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마르살라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태어난 지 3개월 된 암쥐 42마리의 척수를 손상시킨 뒤 3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척수손상 3일 후 인간 신경줄기세포를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동시에 거부반응을 억제하기 위한 면역억제제를 투여했다.
또 한 그룹은 위약을 주사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그대로 둔 채 8주에 걸쳐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손상 부위와 쥐들의 움직임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줄기세포 이식 그룹은 근육연축이 크게 줄어들면서 발의 움직임이 살아나고 발을 디디고 몸을 가누는 동작이 점차 개선되었다.
MRI 영상에서는 이식된 줄기세포가 손상된 척수부위에 생착하면서 신경세포로 성숙하는 것이 관찰됐다.
줄기세포는 또 쥐의 살아남은 신경세포와도 연결이 이루어지면서 손상된 부위의 중심부와 윗부분 및 아랫부분 사이에 연결이 회복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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