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추격전 끝에 7회 제리 헤어스턴의 결승타로 경기를 뒤집어 8-7로 이겼다. 다저스 타선은 4회까지 4안타에 그쳤으나 5회에만 4점을 뽑는 등 뒷심 발휘에 성공, 모두 13안타를 몰아쳐 에인절스의 연승 행진을 `8`에서 끊었다. 다저스의 중심 타자인 애드리안 곤살레스는 4안타를 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는 4이닝 동안 매 회 출루를 허용하며 피안타 10개에 6실점(4자책) 하고 2-6으로 뒤진 채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타선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다저스는 2회말 곤살레스와 스콧 반 슬라이크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쫓아갔으나 다시 3∼4회 모두 4점을 헌납해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4회말 1사 3루에서 에르난데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다저스는 5회말 대거 4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5회와 6회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다 다저스의 헤어스턴이 7회말 2사 1,2루 우전 안타로 1점을 보태 다저스는 끝내 승기를 잡았다. 한편, 에인절스에서 뛰는 재미교포 3세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은 이날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에 1득점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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