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포항북부소방서는 여름철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오는 9월까지 폭염 대비 구급활동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온열질환이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으며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올해의 경우 폭염주의보가 지난해 대비 일주일가량 빠르게 발령돼 폭염일수가 증가하는 등 극한의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폭염 대비 구급활동으로 온열질환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경북도 소방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에서는 총 240건의 온열질환 출동이 있었고 이 중 16명이 사망했으며 포항북부소방서 관할에는 10건의 출동이 있었고 열탈진 10건, 열실신 4건, 열경련 2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온열질환 발병은 오후 12~3시에 집중돼 있으며 60대 이상 고령자가 63.8%로 가장 많았다.소방서는 이 같은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 내 폭염 대비 물품 비치 △구급대원 및 펌뷸런스 대원 대상 폭염 관련 응급처치 능력 강화교육 △폭염 대응 예비출동대(펌뷸런스) 운영 △여름철 폭염 대비 행동 요령 홍보 등을 추진 중이다. 심학수 포항북부소방서장은 “여름철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온열질환 환자 발생 시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