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상주 남산중학교는 지난달 28일 2024 찾아가는 시 콘서트가 성황리 열렸다.    경북도교육청 상주도서관 주최로 열린 행사는 시 낭송과 음악의 만남으로 학생들에게 울림의 감동을 전달하는 특별한 공연이 됐다.남산중학교는 2020년부터 ‘시울림학교’를 운영하면서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월 추천시를 선정해 학생들의 시에 대한 관심을 길러주고, 시 정원을 통해 학교 생활을 하면서 일상처럼 시가 머무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이번 ‘찾아가는 詩 콘서트’는 성악 공연과 마술쇼 사이에 진행되는 교장 선생님과 학생들의 시 낭송으로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었다.    김주영 교장 선생님의 ‘나 하나 꽃 피어(조동화)’ 시 낭송으로 시작해 ‘방문객(정현종), 별처럼 꽃처럼(오세영), 나는 지금 꽃이다(이장근)’ 등을 낭송하면서 관객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시 낭송에 참여한 박서준(1학년) 학생은 “시 낭송이라는 것이 긴장되고 많이 어려웠지만 막상 해보니 재미있었고, 시를 즐겁게 읽는 방법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노래가 된 詩’에서 학생들의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과 ‘새로운 길(윤동주)’ 낭송에 이어 통기타 공연을 맡은 ‘상상밴드’는 시를 노래하면서 학생들에게 시라는 것이 단순히 문학 작품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장르를 넘어 새롭게 탄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주영 교장은 “시 낭송을 통해 학생들이 몸짓과 억양을 바꾸어가며 시를 좀 더 가까이 접하고 생동감 있게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남산중학교는 시울림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다양한 문학 작품을 즐기고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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