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팀이 사람 줄기세포를 환자의 뇌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뇌졸중 치료 효과를 거뒀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글래스고 대학 키스 무어 교수팀은 중증 뇌졸중 환자에 줄기세포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환자 5명에서 크게는 중간 정도 수준의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글래스고 대학병원의 60~80대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손상된 뇌 부위에 직접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치료를 진행했으며 치료 대상의 절반 이상이 병세 호전을 보였다. 무어 교수는 수년간 전신 마비 상태였던 환자가 손가락 운동 능력을 회복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뇌졸중을 겪은 지 6개월~5년이 지나 손상 부위의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5년 전 뇌졸중을 겪고 치료에 참여한 프랭크 마시는 치료후 신발끈을 혼자 맬 정도로 운동성과 균형 감각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임상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을 나타낸 대상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유럽 뇌졸중 의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무어 교수는 그러나 실험 참여에 따른 플라시보 효과(위약효과)의 가능성도 있어서 아직 치료 효과를 단언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올해 말로 예정된 2단계 임상치료를 거치면 치료 효과를 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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