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장마철 시작으로 사과, 복숭아, 고추 등 노지재배 작물에 탄저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예방 위주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탄저병은 일 평균기온이 22~27℃의 조건에서 강우가 지속되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급격하게 확산할 수 있어 장마기간 탄저병 예방을 위한 적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최근 수년간 탄저병은 사과, 복숭아뿐 아니라 고추와 같은 노지재배 작물에 발생해 과실을 부패시켜 수확량 감소에 가장 큰 피해를 줬으며, 농업기술원 조사자료에 의하면 2023년 탄저병 발병과율이 사과 16%, 복숭아 12%, 고추 6% 이상으로 농가 소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특히 올해 5월의 온도는 평년과 비슷했으나 강수량이 40% 이상 많았던 영향으로 경북 내륙지역에서 평년보다 빠른 5월 하순에 처음으로 복숭아 어린 과실에서 탄저병 발생을 확인했다.또 경북도농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농작물병해충자동예보시스템` 예보에 의하면 6월 20일에 복숭아 탄저병과 고추 탄저병 발생이 예보되기 시작해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는 7월부터 사과, 복숭아, 고추 등 노지 작물을 대상으로 탄저병 예방용 살균제를 살포해야 하며, 특히 3~4일 연속으로 비가 오는 경우 그친 후 즉시 방제를 하되, 등록약제를 안전사용지침에 따라 살포해야 한다.이미 탄저병이 발생한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병든 과실은 즉시 따내어 경작지로부터 격리해 제거해야 한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여름철 비 오는 날이 많아지고 강수량도 특정 기간에 집중되는 현상이 많아져 병해충 예방을 위해서는 적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병해충 정밀 예찰과 예보시스템을 통한 병해충 발생 제공 등으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농업 현장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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