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유재원기자]1914년 설립 후 1983년 대구의료원 전환을 거쳐 7월 1일 설립 110주년 개원 41주년을 맞이한 대구의료원은 대구의료원 라파엘웰빙센터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시오 원장 및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의료원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직원 소개, 정년퇴임자 공로패 수여, 유공직원 표창, 친절직원 시상,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의료원은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료원으로의 재도약’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뜻을 모아 대구 미래 공공의료를 책임질 의료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따라서 대구의료원은 ‘필수의료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경북대병원 소속 전문의를 지난해 3월부터 점진적으로 충원해 현재 대구의료원에는 20개 진료과 41명의 전문의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적 의료 인력 수급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경북대학교병원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학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대구의료원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경북대학교병원과 전문의 상시 채용 체계를 유지함으로써 우수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충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대구의료원은 필수 중증진료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필수의료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의 대표 공공병원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외래진료센터는 대구의료원 부지 내 국화원 서편 주차장 대지에 9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5천㎡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현재 건물별로 분산된 외래진료 기능을 통합해 환자 중심의 최적화된 동선 구축과 진료, 수술, 입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대구의료원은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현재 27병상인 감염병 격리병상을 2025년까지 총 95병상 규모로 확충할 예정이다.
그리고 현재 지역응급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격상을 추진할 계획이며, 중증·응급환자 신속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외과 계열 수술 역량 강화 및 내과계 질환 특성화 등으로 필수의료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응급환자 전원을 최소화하고 중증응급환자 대응 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첫 번째 과제로 ‘뇌혈관센터’에서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경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와 수술을 시행하고 디지털혈관조영촬영장치, 수술현미경 등 최첨단 장비 도입을 통해 뇌혈관질환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도 가능하다.
특히 대구의료원은 지난해 8월부터 매주 월·목 오후 6~9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야간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충원해 어린이 등 의료취약계층 건강권 보장을 위해 경증 소아환자가 야간 및 휴일에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기념사에서 “수많은 의료 위기를 극복하며, 대구의료원이 지역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광역 단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 구축을 통해 건강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다지고 대구 시민에게 더욱더 신뢰받는 의료원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