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시 우창동(동장 정명숙) 아치로에 위치한 (사)용화미륵선불회 총 본산 칠보산 혜원사(주지 법광스님)에서 지난 1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200만 원을 기부하였다. 행정복지센터 추천으로 연계된 취약계층은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다문화가정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쪽방에서 초등 자녀들과 거주하고 있는 것을 복지통장의 신고로 발굴되었으며, 이번 후원금은 인근 연립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는 보증금에 보탤 예정이다. 법광 주지스님은 “우리의 작은 마음이 가정의 반석이 되어 자녀들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힘이 되길 바란다.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오라.”며,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가기를 소망했다. 한국으로 귀화한 베트남인 아내 윤 모씨는 “아이들이 제일 기뻐한다. 이사를 위해 도와주신 많은 손길을 잊지 않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혜원사는 장학금 지원, 국악공연 등 종교를 초월하여 지역민과 함께하는 든든한 도량의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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