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및 중국 경기부진으로 포항지역 수·출입업체의 올해 4월 수출실적이 8억 25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4.7% 감소하고, 수입실적 또한 5.8% 감소한 8억 5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포항세관이 포항지역 수출입업체의 4월 수출입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수출액의 81%를 차지하고 있는 철강금속제품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1% 감소했다.
반면 기계류는 러시아 지역으로의 자동차(쌍용자동차 등) 부품의 지속적인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국은 지난달 감소세를 보이던 동남아(5.1%)와 중동(12.9%) 지역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자동차 부품 수출 증가에 따른 유럽(41.2%)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엔저 및 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일본 및 중국지역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실적은 전체 수입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광산물(50.1% 차지)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증가(14.8%)한 반면, 철강금속제품(37.4% 차지)의 수입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7.6%가 줄었다.
지역별 수입에 있어 철광석 등 광산물의 주요 수입국인 호주(15.3%)로부터의 수입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계속되는 엔저영향으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지난 달에 이어 증가(6.9%)하고 있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포항세관 관계자는 “엔저 및 중국 경기부진에 따른 對일본ㆍ중국으로의 수출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수출의 바로미터(barometer)가 되는 원자재 수입도 세계경제 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줄고 있어 당분간 지역 수출입 회복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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