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 중구가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공무원 `치킨집 갑질` 논란과 관련해 직원 일부를 경찰에 고발했다.
27일 중구에 따르면 구청 감사팀은 지난 25일 경찰에 직원 일부를 수사 의뢰했다. 감사팀은 논란의 당사자들인 직원 4명 중 몇명을 고발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앞서 감사팀은 공무원들로부터 제출받은 경위서 내용을 바탕으로, 이들을 일일이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하지만 일부 직원과 피해 업주간 주장이 달라 경찰에 공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감사팀 관계자는 "그쪽(피해 업주) 주장과 구청 직원의 주장이 다르고 형법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공정한 진상규명을 위해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말했다.중구는 경찰 수사와 검찰 송치 여부 등 사법기관의 법적 판단이 나오면 고발 조치된 공무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수사 결과에 따라 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 처분 등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