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고용노동청과 포항상공회의소는 25일 포항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상공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27일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관련 내용에 대해 산업안전분야 전문가인 김규석 청장의 지도 조언을 구하고자 포항상공회의소의 초청으로 자리가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대구고용노동청에서 중점 추진 중인‘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실천 주요 내용과 여름철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및 호우·태풍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설명에 이어,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관련 사업장 대표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질의에 직접 답변하는 현장 소통의 형태로 진행됐다.   대구고용노동청은 지난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대비하고 효율적인 산재예방을 위해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 가이드를 제작·배포하고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가 각 사업장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현장지도 및 자율점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오고 있다.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는 작업현장에서 작업자를 직접 지휘·감독하는 조장, 반장, 팀장 등이 해당 작업에 수반되는 유해·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유해·위험요인별 안전보건 조치가 확보된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더불어 대구고용노동청에서는 대구시, 경북도와 공동으로‘관리감독자 중심 산업안전보건관리’실천 우수사업장 인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구지역은 지난 19일 에스엘(주), ㈜엘앤에프 등 5개 사업장(에스엘주식회사 대구공장, 엘앤에프 구지2공장, 대성에너지(주), 풍국주정공업 주식회사, 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 대구저유소)을 우수사업장으로 선정해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했고, 경북도 지역은 오는 30일까지 신청서를 받고 있다. 이러한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 실천 노력으로 대구·경북지역 제조업 및 기타업종 사업장의 산재사망 사고자는 올해 6월 현재 기준 7명으로 지난해 18명 대비 11명이 감소(61.1%)했다.   김규석 대구고용노동청장은 참석한 사업장 대표들에게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이행과 법위반 산재 사망사고 예방의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방법”이라며, “최근 기후 위기에 따른 폭염, 호우·태풍에 따른 안전사고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과 특히, 기상 조건으로 인한 급박한 위험이 있을 경우 사업주·근로자가 협의해 사업장 자율적으로 작업중지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장은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중대재해 예방 및 노사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오늘 간담회가 산재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우는 중요한 자리가 됐으며, 최근 포항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관련 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어 안전한 일터 조성으로 노동부와 안전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산재사망사고 절반 줄이기 운동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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