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의 불법 주류ㆍ담배 구매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영덕지역 내 청소년들의 흡연과 음주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일부 학교들이 학생들의 교내 흡연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교육당국의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지역 내 청소년 흡연의 심각성은 교내뿐만이 아니라 학교 울타리를 벗어난 곳곳에서도 교복을 입은 몇몇 학생들이 어울려 버젓이 담배를 피는 모습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흡연 학생들 중에는 중학교 1학년 남·여 학생들이 일부 포함돼 있어 최근 청소년들의 흡연문제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위기감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 흡연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제지하지 않는 교육관계당국의 무관심이 청소년 흡연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A양(16)은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고 술과 담배를 살 수 있는 곳을 알고 있다. A 양은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는 중학생이 한 반에 20명 정도”라면서 "교복을 입고 아무런 제재 없이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술과 담배를 구매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역 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술·담배를 팔아 이익을 보려는 판매업소에 대한 관계당국의 지도·감독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청소년들이 담배와 술 등을 쉽게 구입 할수 있는 것은 청소년 유해물질판매 소매점(24시 편의점)경우,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판매롤 도맡아 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술과 담배를 요구할 때 이를 거절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학생들에게 입소문이난 노인들이 운영하는 일부 소매점에서도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판매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상을 올리기 위해 이를 거리낌 없이 판매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소년들이 담배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실정임에도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은커녕 관내 중ㆍ고등학생 흡연율 조사 내용마저 형식에 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덕교육지원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흡연률 조사 결과 중학생 952명 중 남 1.6%, 여 2.9% 고등학생 848명 중 남 14.4% 여5.1%로 조사되었다"면서 "타시군 기준으로 평균에 그친다"고 말해 청소년들의 음주,흡연 심각성에 대해 아직은 깨닫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Y중학교 L모(16·여) 학생은 "동급생 반별 40% 이상이 흡연을 하고 있거나 흡연 한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고 주류나 담배를 판매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또 "교내에서는 남자친구들과 담배를 쉽게 필수있는 장소가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간접흡연의 피해를 보고있는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금연건물로 지정된 학교 건물 내에서 흡연은 학생들의 건강권 및 학습권이 침해를 받고 있다"며 "비흡연 학생들이 학교에서 만큼이라도 담배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학교가 좀 더관심을 가져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관계당국의 허술한 지도와 단속으로 인해 상당수 상점에서 어른들의 장삿속에 청소년들이 음주와 흡연에 노출되면서 건강을 위협 받고 있어 적절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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