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드라마 촬영을 핑계로 팬 미팅을 못했죠. 2년 만에 만나는데 여러분 그동안 너무 보고싶었어요. 오늘 즐거운 추억 만들면 좋겠습니다." 4천여 관객이 이민호의 손짓과 눈빛 하나하나에 환호를 보내고 박수를 치고 웃었다. 25일 오후 5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3 이민호 글로벌 투어 인 서울 - 마이 에브리딩` 무대에서 이민호는 자신을 바라보는 수천의 팬 앞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냈다. 이날 뜨거운 여름 햇살에도 불구하고 중국·일본·타이 등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은 팬들로 공연장 앞은 몇 시간 전부터 북적였다. 젊은 아이들부터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이 전 세계에서 모였다. 중국에서 왔다는 장수핑(22·여)씨는 "이민호가 너무 멋있고 사랑스럽다"고 환호했다. 이민호는 최근 국내외 팬을 위해 기념 앨범 `마이 에브리딩`(My Everything)을 발매했다. DVD와 화보가 포함된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러브 모션`(Love Motion) 등 총 7곡이 담겼다. 어지간한 가수의 싱글앨범 이상 규모다. 이민호는 이날 공연에서 앨범 수록곡 전곡을 선보였다. 하얀 커튼이 열리고 슈트를 입은 이민호가 은은한 조명 아래 라이브 밴드와 함께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야광봉을 흔들고 `오빠 멋있어요`. `잘 생겼다`고 크게 외치며 환호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첫번째 곡 `마이 에브리딩`을 부르자 팬은 귀를 기울여 목소리에 집중했다. 곧바로 전원도시의 거리를 표현한 밝은 영상 앞에서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발랄한 템포의 `너와 나 그리고 우리(You & I)`를 부르는 퍼포먼스를 펼치자 팬의 환호가 점차 커졌다. 자신이 가장 좋아한다는 발라드곡 `조각`에 이어 `러브 모션`을 선보이자 공연은 절정에 도달했다. 팬들은 황홀한 표정으로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고 춤을 추는 이민호를 바라보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마이 리틀 프린세스`(My Little Princess)와 `위드아웃 유`(Without You)를 거쳐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앨범 수록곡 `세이 예스`(Say Yes)를 마지막 앵콜곡으로 선보이자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율동을 따라 하며 즐거워했다. 팬미팅을 겸한 이날 공연의 절반은 개그맨 변기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로 이뤄졌다. 이민호의 솔직한 이야기에 팬들은 박수를 치며 웃기도 하고, 기쁨에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그야말로 이민호의 다재다능함을 뽐낸 무대였다. 때로는 감미로운, 때로는 애절한 그의 호소력 짙은 음색을 즐기며 팬들은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이민호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행복을 맛봤다. 앞으로 이민호는 아시아 9개 이상 도시에서 투어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그는 나라별 `맞춤` 타이틀곡을 내세워 팬들에게 다가간다.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가 시작되는데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할게요. 그리고 이후에는 드라마 `상속자들` 준비를 열심히 해서 다시 여러분의 `팬심`에 불을 지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연합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