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과 성진지오텍의 합병을 두고 최종 결정을 위한 주주총회가 오늘 오전 10시 성진지오텍의 본사6층 처용 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주총에서 최대 안건은 합병계약 체결 승인으로 이외 정관 개정과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변경 등을 의결하게 된다.
관련업계는 그간 24.17%를 차지하는 소액주주들의 반대의사로 인한 합병해제사유인 주식매수청구금액이 2백억원을 초과할 것을 우려했지만 주총 임박까지 별다른 반대의사가 없고 포스코 등 대주주들의 의사결정이 끝난 상태이기에 오는 7월1일 합병을 공식화했다.
주총의 최종의결을 거치면 포스코플랜텍과 성진지오텍의 합병 후 명칭은 ‘포스코플랜텍’으로 단일화되며 포항과 울산의 지역 간 대립을 낳으며 말썽 많던 본점 소재지는 포스코플랜텍이 소재한 포항시 남구 장흥동 322-4번지로 변경된다.
또 주총의 의결을 거쳐 사내이사로 강창균 현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와 우형택 포스코플랜텍 경영전략본부장이, 사외이사로 한성희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과 김종인 전 대림산업부회장이 등재되며 합병법인의 대표이사는 강창균 대표이사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성진지오텍의 김장진 대표이사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구축되는 EPC체제 한 개 부문을 총괄하는 부문장으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플랜트제조라는 동일 산업군에서 서로 다른 전문분야를 영위하고 있던 두 회사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으로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유·무형 자산과 연구개발 역량의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 또한 “성진지오텍의 소재, 가공생산기술, 조달기능과 포스코플랜텍의 엔지니어링 기술의 결합을 통해 구축되는 EPC체제의 완성으로 기자재 사업의 확대는 물론 플랜트사업의 구조 고도화가 예상된다”며 이를 통한 한층 강화된 수익성 제고 효과를 기대했다.
한편 이날 성진지오텍의 주총의결이 끝나면 채권자 이의제출과 주주들의 구주권 제출 등의 과정을 거쳐 두 회사는 오는 7월 1일 합병을 하게 되며 7월 4일 합병등기 이후 7월 15일과 16일 신주교부와 함께 주권 상장으로 합병이 마무리하게 된다.
강신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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