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산, 농촌지역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벌떼가 많이 발견이 되고 있다.
그와 관련해서 119의 벌집 제거 출동도 매년 증가를 하고 있다.
도시화로 인해 서식처가 파괴되고, 온도가 높은 도심으로 이동하면서 녹지가 보존된 도심지 곳곳에서 작은 곤충들의 먹이가 풍부해진 것도 원인 중에 하나라고 한다.
말벌, 일벌이 먹이를 찾아 도심지를 찾는 7~9월에 벌떼 관련 출동의 약 80%가 몰려있다.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해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으며, 특히 벌의 독 알레르기 환자들의 경우 벌의 독으로 인한 치사율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벌에 쏘이는 경우 대개 가렵고, 부풀어 오름, 통증 정도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어지럽거나 현기증, 두드러기,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 바로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아야한다.
벌에 쏘인 후의 반응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계속되거나 증상들이 완화되지 않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선 향이 짙은 화장품, 밝고 화려한 옷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땐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몸을 최대한 낮춰 벌이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한다.
발코니나 주택 처마에 생긴 벌집을 없애려고 스스로 분무형 살충제 등에 불을 붙여 벌집을 제거하려고 하는 경우 화재 뿐 아니라 화상 및 집단 벌 쏘임의 우려가 있는 위험한 행동이므로 함부로 제거하려고 시도하지 말고 119의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한다.
김천소방서 다수119안전센터장 나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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