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동명면(면장 김윤국)은 24일 오후 6시 가산산성 주차장에서 올 첫 가산산성 달빛산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산산성 달빛산행은 금년이 3년째로 2011년도부터 매월 음력 보름에 실시하며, 산불조심기간(11월~5월)에는 시행하지 않아 이번행사가 금년 첫 행사다.
가산산성길은 그 경사가 완만해 주말에는 물론 평일에도 남녀노소 구분없이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산행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진남문 입구부터 흐들어지게 지저귀는 산새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하노라면 세상 고뇌와 번뇌가 모두 사라지는 듯 하고, 생기와 활력이 절로 솟는듯함을 느낀다. 1시간 30분 정도면 100명도 여유있게 앉을 수 있는 가산바위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때쯤이면 어둠이 내려앉아 대구시 야경이 한눈으로 들어오는 장관을 볼 수 있고, 이어 동녘하늘에 둥그런 보름달을 보면 그야말로 호연지기를 느끼는 쾌감에 젖을 수 있다. 산행을 함에 있어 따로 경비를 들여 준비 할 것도 없이 그저 간편한 복장에 물 한병과 수건 한 장이면 족하다.
하늘에는 달빛과 별빛, 산너머 보이는 시내의 야경, 바로 옆 같이 걷는 동료의 헤드랜턴의 불빛 등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조명과 아늑한 달빛의 정취, 주요관광명소가 함께하는 달빛산행은 지역의 특색을 살리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더하여 참가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칠곡=전차진기자jeoncj@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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