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싶다면 포항에 있는 농어촌 체험마을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포항지역에서 농어촌 체험마을로 지정받아 운영되고 있는 곳은 ▲성동 메뚜기 마을 ▲기북 오도 체험마을 ▲상옥 참느리 마을 ▲장기 초롱 구비마을 ▲장기 신창2리 어촌체험마을 등이다 경북 친환경농업 1호로 지정받은 ‘성동 메뚜기마을’은 포항에서 구룡포 방면(31번국도)으로 가다가 상정방향 이정표에서 내려 남쪽으로 4km지점에 있다. 구룡포해수욕장이 가까이 있어 신나게 물놀이도 즐길 수 있고 뇌성산(212m)을 등반하면 정상에서 동해의 일출과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여름철 반딧불이 날아다니고 가을철 메뚜기가 뛰어다니며 논에는 미꾸라지와 우렁이가 많아 어른들은 고향의 향수를, 어린이들은 농촌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 2,600여명이 방문해 친환경 농사체험, 생태곤충체험 등을 즐겼으며 특히 매년 10월초 열리는 ‘메뚜기잡이’ 축제가 으뜸이다.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리에 위치한 ‘오도 농촌체험마을’은 서포항 IC에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사계절 먹거리가 풍부해 봄에는 산나물 캐기, 여름 손두부 만들기, 가을 사과 따기, 겨울 전통된장 담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암벽에 세운 누각 용계정과 애은당 고택, 사우정 고택, 덕계서당 등 덕동(德洞)마을이 있어 관광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장기 산서리 ‘초롱구비마을’은 장기읍성, 대원군척화비 등 외세에 맞선 유적이 있으며 우암 송시열, 다산 정약용 같은 석학들이 유배 와서 선비정신을 남긴 곳으로 유명하다. 산나물과 들꽃들이 철따라 피고 지고, 산골짜기에 가재가 살며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깃든 마을로 대나무숯과 맥반석을 이용한 ‘나만의 숯부작’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등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장기 신창2리 마을은 지역의 유일한 어촌체험마을로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어선을 타고 나가 물고기를 잡는 선상낚시, 기다란 그물을 이용한 후릿그물낚시, 창경(나무로 4각통을 만들어 유리를 붙여 만든 도구)으로 바다 밑을 보며 해산물을 잡는 창경바리 등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특히 지난해 어촌체험센터가 준공돼 보다 손쉽게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체험 교육장, 요리 체험실 등이 운영되며 민박형 숙박시설도 있어 가족 단위나 단체 관광객들도 이용 가능하다. 농업기술센터 김도진 소장은 “많은 체험마을이 있지만 포항만의 특색을 살린 체험마을을 운영 중”이라며 “바쁜 도시생활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어촌 체험마을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포항시 친환경농정과 (270-2663), 수산진흥과(270-276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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