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23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아이돌 가수`에 비유하면서 "아이돌은 인기가 굉장히 높을 수도 있지만 또 물거품처럼 인기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안철수라는 분은 이제 새로 등장하셨으니까 약간 프레시(fresh)하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의원의 정치적 영향력이 여전히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아이돌이라는 게 인기가 있을 때는 뭐 아무도 말릴 수 없지 않느냐"라고 촌평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을 데뷔 45년을 맞은 `가왕` 조용필에 비유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해 "오랫동안 의회정치를 해서 검증이 끝난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많은 분께 장단점이 이미 알려져 있고, 또 많은 분들이 대통령이 어떤 분이라는 것에 대해 오랫동안 검증이 끝났다"면서 "새누리당을 좋아하는 분들을 잘 응집시키면 조용필 그분처럼 아주 단단한 지지기반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홍 사무총장은 한전과 주민이 대립하는 밀양 송전탑공사 문제와 관련, "민주당이나 이런 데서 정치쟁점화하면서 선거(10월 재·보선) 전초전으로 삼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런 것은 조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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