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바이러스의 모든 변종에 효과가 있는 범용 독감백신(universal flu vaccine)이 개발됐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미국 백신연구센터의 개리 네이블 박사는 모든 독감 바이러스 변종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8개의 헤마글루틴 단백질 조각을 페리틴(ferritin)이라는 단백질 나노분자와 결합시킨 범용 합성독감 백신을 개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독감 바이러스 조각과 페리틴이 결합하면 독감 바이러스의 헤마글루틴과 똑같은 구조가 자동적으로 조립되고 이것이 면역체계를 자극, 항체를 형성하게 된다고 네이블 박사는 밝혔다. 이 백신은 이론적으로는 한 번 맞으면 모든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평생 지속될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또 이 합성백신은 현재 달걀을 이용해 만드는 독감백신보다 더 빨리, 더 싸게 그리고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현재는 매년 독감철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감 바이러스 변종 몇 가지를 골라 백신을 만들고 있다. 따라서 이 백신은 해당 변종에만 면역효과가 있다. 이 합성백신을 족제비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H1N1 독감 바이러스의 6가지 변종에 대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백신보다 10배나 강한 면역반응을 보였다. 네이블 박사는 앞으로 2년 안에 이 합성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온라인판(5월22일자)에 발표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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