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부정하는 일본학자들이 지난 21일 부산에서 기자회견(본지 5월21일자 5면 보도)을 연 후, 독도 방문길에 나섰다.
일본의 역사학자 등으로 구성된 ‘다케시마를 반대하는 시민모임’ 회원 4명은 22일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 선플라워호를 타고 울릉도에 도착했다.
이들 일행은 구보이 노리오(久保井 規夫) 모모야마 학원대학 전 교수, 구로다 요시히로(黑田 伊彦) 오사카 쇼인 여자대학 전 강사, 사카모토 유이치(板本 悠一) 규슈국제대학 전 교수, 이치노헤 쇼코(一戶 彰晃) 아오모리 운쇼사 스님 등 4명이다.일본인의 독도 방문은 처음이다.이들을 초청한 국내 민족학교 독도학당 관계자와 중국, 인도 유학생 등 19명도 동행했다.
독도방문은 23일 오전 7시 독도정기여객선인 독도사랑호를 타고 이뤄진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일본인이 단순 탐방목적으로 입도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 이라면서 “하지만 돌발행동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요원 동행 등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케시마를 반대하는 시민모임’은 일본 내 역사학자, 종교계, 시민단체 인사들이 결성한 단체로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대내외적으로 공언하고 다니고 있다.
구보이노리오교수는 “독도는 역사적, 고증적으로도 한국 영토이지만 특히 현재 실효적인 지배를 하고 있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억지나 같다”고 말했다.
조영삼기자
choys@ksmnews.co.kr
사진설명: 22일 울릉도 도동항에 일본 역사학자 등으로 구성된 ‘다케시마를 반대하는 시민모임’ 회원들이 도착했다. 왼쪽부터 김문길 부산외대 명예교수, 구로다 요시히로(黑田 伊彦) 오사카(大阪) 쇼인(樟蔭) 여자대학 전 강사, 사카모토 유이치(板本 悠一) 규슈(九州)국제대학 전 교수, 구보이 노리오(久保井 規夫) 모모야마(桃山) 학원대학 전 교수, 이치노헤 쇼코(一戶 彰晃) 운쇼(雲祥)사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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