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최근 계열사 모 임원의 윤리 문제로 그룹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자, 전 계열사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윤리실천 다짐대회’를 열었다. 포스코 본사 및 계열사 임원 350여명은 21~22일 인천 송도 그룹연수원에서 진행된 임원 워크숍에서 윤리실천 다짐대회를 진행하고 ‘윤리 실천 결의문’을 채택했다 채택된 결의문은 총 5개 항으로 ▲나는 모든 면에서 타인에게 귀감이 되도록 신중하고 분별있게 행동한다 ▲나는 개인의 인권을 존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한다 ▲나는 사랑으로 직원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고 감사나눔을 실천한다 ▲나는 건전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준수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한다 ▲나는 사회규범을 존중하고 포스코패밀리 임원으로서 명예를 지킨다 등 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선서식 이후 “포스코는 직원과 일반 시민들의 신뢰가 있어야 존재할 수 있고 이러한 신뢰야말로 우리가 경영을 이어가는 이유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또 다른 45년이 걸리더라도 우리의 신뢰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계열사 임원 사건에 대한 일반인 대상 기업 이미지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윤리경영 기업으로서 그간 쌓아온 명성에 손상을 입었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는 이날 워크숍을 통해 이 결과를 전체 임원들에게 공개했다. 포스코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6∼12일 일반인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기업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계열사 임원의 항공기 라면사건으로 포스코의 명성에 큰 타격을 줬다는 답변이 67.2%, 비교적 큰 손상을 줬다는 응답도 14.5%나 됐다. 또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서는 52.3%가 ‘개인의 인성 문제’를 꼽았고 해당 임원의 보직해임 및 퇴직이라는 사후 조치에 56.8%가 ‘적절한 수습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기업 이미지 회복 전망 관련 질문에는 ‘회복은 되겠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 49.5%, ‘곧 회복될 것이다’ 43.8%로 나타나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조만간 이미지를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스코가 여론조사의 결과가 이같이 최악일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도 이를 조사해 임원 워크숍에서 결과를 공개한 것은 한 임원의 승무원 폭행 사건이 미친 악영향을 직시하고 임원 각자가 쇄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