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에서 60대 여성이 국내 첫 `살인진드기`(작은소참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지고 제주에서 사망한 의심환자도 이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면서 대구와 경북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역학조사 결과 춘천 60대 여성은 빈 축사 터 인근 텃밭에서 일하다 감염됐고 제주 70대 남성은 소 농장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돼 축산농이 많은 경북지역은 방역에 전력을 쏟고 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하자 의심 신고가 전국적으로 쇄도하고 있다면서 각 지자체에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내 각 시·군은 긴급 예산을 편성해 진드기 기피제와 살충제 등을 구입, 축산 농가에 무료로 배부하고 살포를 당부하는 한편 방역반을 편성해 축사에 대한 집중 방역에 나섰다. 이들 지자체는 야외활동이 많은 관광객에게도 기피제를 나눠주고 반상회 등을 통해 진드기 안전수칙 전단을 배포할 계획이다 포항시도 축산농가에 대한 진드기 제거 살충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소, 돼지, 염소 등 전 축종농가에 살충작업을 하도록 지시하고 가축을 방목해 키우거나 축사가 산기슭에 있어 진드기에 노출 위험성이 높은 농가를 대상으로 살충약 살포 지원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시는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5월에서 8월까지 진드기 매개성 질병 예방을 위한 구제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이상석 포항시 축산과장은 “각 농가에서는 진드기 발생여부에 대한 철저한 예찰과 함께 동물용 살충제를 살포하기 바란다”며 “야외 활동시 긴 옷 착용, 풀밭에 앉지 않기, 야외활동 후 세탁 및 샤워하기 등 진드기 예방 준수사항을 지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작은소참진드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데 주로 야산이나 들판에서 서식하며 사람뿐만 아니라 소, 말 등 가축에도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지난 1월 살인진드기에 물린 사망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8명의 감염자가 확인됐고 이 중 5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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