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이 뛰는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올해 메이저리그 구단 중 가장 운 없는 구단 1위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실망스럽다`가 현재 다저스를 표현하는 가장 적합한 단어라며 "그레인키의 부상 등으로 운도 없었다"고 22일 평가했다.
그레인키는 지난달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 간 집단 몸싸움 중에 왼쪽 쇄골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이달 중순에야 돌아와 선발 로테이션에 안정을 더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가 올 시즌 벌써 8명의 투수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며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만이 듬직한 기둥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저스는 그레인키가 복귀하기 전인 지난 14일 부상자명단(DL)에 오른 선수에게 하루에만 15만 달러(약 1억6천만원)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부상 병동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다저스는 현재 18승2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를 달리는 중이다.
2위는 올겨울 동안 R.A. 디키 등 비싸고 뛰어난 선수들을 여러명 영입했음에도 신통찮은 시즌을 보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차지했다.
유격수 호세 레예스의 발목 부상으로 공수 양면에서 큰 타격을 입은 상태인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18승27패)에 자리했다.
3위에는 베테랑 불펜 좌완 조니 벤터스와 에릭 오플래허티를 토미존 수술로 잃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올랐다.
큰 기대를 걸고 영입한 B.J. 업튼이 타율 0.143으로 부진한 것 또한 애틀랜타가 3위를 차지한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판정운과 대진운이 없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4위에 자리했다.
5위는 최악의 전력으로 올시즌 부진이 예견됐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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