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가 3일 나오자 포항이 들썩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 브리핑에서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했다.이 소식을 들은 포항시민들은 "2017년 3월 8일 국내 최초로 발견된 천연가스도 이와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산유국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 당시 포항시 남구 대잠동 철길숲 조성과 정원수로 사용할 지하수를 개발하기 위해 시추기로 작업하던 중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으며 가스가 발견됐었다.
또 지난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포항 대도동에 석유시추 작업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당시 포항 땅속에 석유가 매장돼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실감할 수 있다며 그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특히 포항 영일만 앞바다는 가스가 대량 매장돼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기라도 하듯 제7광구 가스개발이 한창이던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