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완투에 힘입어 3연패에서 탈출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 1차전에서 커쇼의 9이닝 1실점의 역투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이 등판한 18일 1차전부터 내리 사흘 동안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역전패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다저스는 커쇼가 긴 이닝을 소화해준 덕분에 한숨을 돌렸다.
최근 침묵을 이어간 타선 또한 상대 선발인 요바니 가야르도를 상대로 8안타, 볼넷 1개를 기록하며 3점을 뽑아 마운드의 부담을 덜었다.
커쇼는 이날 9이닝을 완투하는 동안 삼진을 5개 잡으며 안타 3개, 볼넷 1개만 내주고 1실점 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시즌 5승(2패)째다.
총 투구수 107개를 기록했으나 9회말까지도 최고 시속 150㎞을 넘나드는 강속구를 퍼부으며 밀워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다저스는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1루에서 앤드리 이시어의 우익수 키를 넘겨 펜스를 때리고 중견수까지 굴러가는 큼직한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1사 2, 3루 때 아오키 노리치카의 땅볼로 1점을 내줬으나 4회초에도 이시어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날려 다시 2-1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맷 켐프가 선두 타자로 나서 왼쪽 펜스를 가뿐히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 3-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커쇼는 9회말 아라미스 라미레스에게 파울 라인 바깥으로 살짝 벗어나는 큼직한 타구를 맞아 가슴이 철렁했지만 실점 없이 마지막 이닝을 마무리하고 승리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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