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출신인 프로골퍼 배상문 선수가 세계 최고무대인 미국 PGA를 정복했다. 대구대학교는 20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TPC에서 열린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배상문선수가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키건 브래들리(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배 선수는 한국국적 선수로서는 최경주, 양용은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 PGA를 정복한 선수로 등극했다. 또한 졸업 후인 지난 2011년 일본 무대에서도 상금왕을 차지하며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갔던 배 선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최고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하게 됐다. 국가대표 감독 출신으로 배 선수를 지도했던 최봉암 골프산업학과 학과장은 “대구, 경북을 대표하던 배상문과 김대현 선수는 대학 시절 서로 경쟁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었다”며, “배 선수의 잠재력은 이번 우승뿐만 아니라 앞으로 PGA 연승과 메이져 대회 우승도 가능할 정도로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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