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20일 체납세 징수를 위해 타인 명의로 자동차를 운행하고 있는 속칭 ‘대포차량’을 대대적으로 색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달 20여대의 차량을 인터넷 공매하고 있으며, 지난 1일 현재 100대를 공매해 2억 원을 징수했다.
경산시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대포차량을 정리하고 있으며, 대포차량 100대를 정리할 경우 매년 자동차세 세수가 5천만 원 정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지방세 체납액은 5월 현재 155억이며, 자동차세가 57억으로 전체 체납액의 37%를 차지하고 있으며, 5회 이상 체납차량 3,299대(36억) 중 대포차량은 650여대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대포차량은 상습체납차량으로 인터넷, 암시장 등 비정상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고 대부분 무보험 차량으로, 교통사고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은 물론, 주로 범죄에 이용되는 ‘암적인 차량’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경산시 자인면 김 모씨는 사업 부도로 3년 전 채권자가 차량 2대를 가져가 사용하면서 자동차세와 과태료 등 각종세금을 납부하지 않아, 그 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금번 시에서 차량을 찾아 공매 처분해 이제는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아울러 공매차량은 외제, 대형, 중형, 소형차 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경산시 홈페이지(자동차공매)에 접속, 누구나 쉽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영준기자
joeyj@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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