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한의대 등 경산지역의 4개 대학 환경미화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전면 파업을 선포했다.
20일 민주노총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은 경산시청 앞에서 대학가 환경미화원의 파업 선포식을 열고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한의대 등 4개 대학 환경미화원들이 2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하루 8시간 기본급, 연장근무 수당, 점심 식대 및 상여금 등 5개항을 요구했다.
이날 파업선포에 앞서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4개 청소용역업체와 환경미화원들이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에서 노조는 사측이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할 의지가 없다고 주장했고, 청소용역업체들은 최저가낙찰제에 따라 올 한해 용역계약금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임금인상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환경미화원들은 오전 7∼8시에 출근해 오후 4∼5시까지 일하면서 87만∼115만원의 월급을 받는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측은 2차에 걸친 조정회의에서 결국 조정안이 도출되지 않았으며 노조는 21일부터 파업 등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른 단체 행동에 돌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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